순천주암중, 학생 해설사 주도 현장체험학습으로 마을 역사 탐구

전교생 참여 유적지 브리핑과 명인 연계 김장 체험으로 주도적 배움 실현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순천주암중, 학생 해설사 주도 현장체험학습으로 마을 역사 탐구 - 교육 | 전남광주뉴스
순천주암중, 학생 해설사 주도 현장체험학습으로 마을 역사 탐구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뉴스

순천주암중학교(교장 배태진)는 지난 22일 전교생이 참가한 가운데 순천시 주암면 창촌리와 광천리, 서당골 일원에서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내 고장 명인 체험과 인성키움-나눔프로그램' 통합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이날 체험학습은 학생들이 직접 유적지를 조사하고 현장에서 문화해설사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은 체험학습에 앞서 모둠별로 안내할 유적지를 분담하고 역사적 배경과 인물 정보를 미리 정리했다. 현장에서는 학생들이 마이크와 발표 자료를 들고 유적지마다 브리핑을 했다.

오전 탐방에서는 조달진 소위 추모 공원의 호국 정신, 조승훈 가옥의 건축적 특징, 상호정과 겸천서원에 서린 선비정신을 학생들이 설명했다. 오후 도보 탐방에서도 창촌리 석불입상, 이순신장군 백의종군길 부유창터, 조순탁 가옥, 정헌재, 故 박세영 선생 묘소 코스에서 학생 주도 발표가 이어졌다. 발표를 듣는 학생들은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

주암면 문성길의 서당골 체험장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역 명인 연계 김장 체험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명인의 시범을 보며 전통 발효 원리를 배우고 직접 양념을 버무려 배춧잎에 채워 넣었다. 담근 김치는 현장에서 시식했고, 다회용기를 활용해 나눠 먹었다.

문화해설사 발표와 김장 시식에 참여한 2학년 조○○ 학생은 "처음에는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발표하는 게 떨렸지만, 스스로 우리 마을 역사를 공부하고 내가 만든 발표 자료로 현장에서 직접 설명해 보니 내가 진짜 마을 홍보대사가 된 것 같았다"라며 "직접 만든 김치까지 친구들과 같이 나눠 먹으니 훨씬 맛있었고 우리 동네가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담당교사 교무부장 허○○ 선생님은 "이번 체험학습의 핵심은 학생들에게 주도권을 완전히 넘겨주는 것이었다"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탐구하고 발표하는 과정, 그리고 지역 명인과 어우러져 전통을 체득하고 시식하며 나눔을 느끼는 일련의 활동을 통해 배움의 주체이자 바른 인성을 갖춘 지역 인재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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