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교정 내 옛 기숙사 웅비관에 역사관을 열었다. 총동문회는 2026년 10월 18일(일) 오전 11시 웅비관에서 '광주고 역사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용선·안도걸·정준호 국회의원, 고의정 총동문회 고문, 이상철 전 총동문회장, 김선성 광주고 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역사관 건립은 2023년 학교 측이 웅비관 내 역사관 조성을 총동문회에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국중돈 전 총동문회장(26회)이 '역사관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상철 전 회장(28회)이 동문들로부터 10억여 원이 넘는 건립 기금을 조성했다. 문정현 현 총동문회장(29회)이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웅비관은 2002년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기증해 2019년까지 기숙사로 쓰인 건물이다. 총동문회는 4층 가운데 1~2층(총면적 196평)을 리모델링했다.
1층에는 광주고 상징물과 옛 교정 디오라마, 역대 교장 초상이 전시돼 있다. 1951년 광주동중·서중 통합 개교부터 2026년까지의 역사를 대한민국 및 광주시교육청 발전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광주고 연표'도 있다. 2027년 졸업생부터 재학 시절 추억을 USB에 담아 30년 후 개봉하는 '타임캡슐 방'도 마련했다.
2층에는 경제, 정·관계, 교육, 국방, 법조, 의료 등 분야별 동문들의 활약상을 정리했다. 문학 분야와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을 강조했다. 1980년 5월 옛 전남도청 앞 '민족·민주화성회'를 주도한 고 박관현 열사(22회)의 흉상도 건립됐다.
문정현 총동문회장은 “이번에 건립된 광주고 역사관이 선배들의 소중한 추억을 기리는 공간을 넘어,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새로운 도약과 꿈을 꾸게 만드는 자긍심의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고는 '학행일치(學行一致)'의 정신으로 5만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