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 농인·청인 70여 명 함께한 수어 운동회 열려

수어교육생이 농인과 직접 소통하며 장애 이해 넓혀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광주 서구, 농인·청인 70여 명 함께한 수어 운동회 열려 - 문화 | 전남광주뉴스
광주 서구, 농인·청인 70여 명 함께한 수어 운동회 열려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뉴스

광주 서구는 17일 서구청 들불홀에서 농인과 청인, 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우리 모두의 수어 운동회'를 열었다.

행사는 '소리는 없지만, 웃음은 가득합니다'를 주제로 (사)한국농아인협회 광주광역시협회 서구지회가 주관했다.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장애인분과가 협력했다. 참가자들은 팀을 이뤄 협동형 체육경기와 레크리에이션을 했다. 휴식 시간에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사를 나눴다.

수어교육생들이 배운 수어를 현장에서 농인에게 직접 사용했다. 서로의 표정과 몸짓을 살피며 소통하는 가운데 농인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경험이 됐다.

참가자들은 "수어를 직접 사용해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 "함께 운동하고 웃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로 사용하는 언어와 소통 방식이 다르더라도 마음을 나누려는 노력이 있다면 함께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2023년부터 청각장애인 원어민 강사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게 수어교육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0회 교육에 300여 명이 참여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복지정책과 생활민원 정보를 수어로 번역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하는 사업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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