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라오스와 계절근로 협약 갱신…농촌 인력난 대응

모집 지역 3개서 5개로 확대, 근로자 권익 보호 장치도 강화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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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2027년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계절근로자 모집 지역을 기존 3곳에서 5곳으로 늘리고 근로자 권익 보호 장치도 강화했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21일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및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갱신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2024년 12월 라오스와 처음 업무협약을 맺은 뒤 농촌 일손 지원을 위해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계속 도입해 왔다.

시는 모집 지역을 다변화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별 영농 시기와 인력 수요에 맞춰 계절근로자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나주시의 계절근로자 도입 인원은 2023년 360명에서 2026년 1100여 명으로 늘었다. 시가 지난 8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고용 신청을 받은 결과 400여 농가가 총 1500명을 신청했다. 시는 지난 9월 법무부에 2027년 계절근로자 유치 신청을 마쳤다. 배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라오스 현지 근로자 선발과 입국, 농가 배치 등 후속 절차를 밟는다.

이번 협약에는 근로자 권익 보호 내용도 담겼다. 모집과 선발, 송출 과정에서 제3자의 부당한 개입을 차단했다. 필수 행정비용 외에 별도 수수료나 관리비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조항을 구체화했다.

고용주는 농작업 사고에 대비한 농업인안전보험과 임금체불에 대비한 보증보험 가입이 의무화됐다. 무단이탈 발생 시 대응 절차와 제재 사항도 협약에 명시했다.

시는 앞으로 입국부터 농가 배치, 근로·생활 관리, 출국까지 전 과정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고용 농가 교육과 현장점검, 근로환경 개선 등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라오스 계절근로자들이 농업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2027년에는 400여 농가에서 1500명의 인력을 신청할 만큼 현장의 수요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집 지역 다변화와 라오스 정부와의 책임 있는 협력을 통해 농가에는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지원하고 근로자에게는 안전하고 공정한 근로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하는 상생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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