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고등학교는 9월 14일 교내 시청각실에서 학생과 학부모, 제8권역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9월 인문학 렉처 콘서트’를 열었다. ‘사유하는 인문학, 감동하는 재즈’를 주제로 한 이 행사는 재즈 보컬리스트 김은영 교수(호남신학대 객원교수)가 강연과 연주를 이끌었다.
프로그램은 1부 학생 대상과 2부 학부모 및 제8권역 교육공동체 대상 렉처 콘서트로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은 래그타임, 블루스, 비밥, 보사노바 등 재즈 음악을 감상하며 재즈의 역사와 음악적 특징을 이해했다. 연주자들이 정해진 질서 안에서 즉흥적으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재즈의 특성을 통해 ‘자유와 질서’, ‘질문과 해석’, ‘다름과 소통’의 의미를 인문학적으로 사유했다.
이번 행사는 재즈를 완성된 음악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연주자마다 달라지는 해석과 즉흥성에 주목하도록 구성됐다. 학생들은 익숙한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하나의 질문에 여러 답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음악으로 경험했다. 2부에서는 학부모와 제8권역 교육가족이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에서 경험하는 독서·인문·예술교육을 직접 체험하고 공유했다.
봉황고는 독서·인문교육 브랜드 ‘리브로상스(Libroissance)’를 중심으로 책을 읽고 질문을 만들며 생각과 삶의 세계를 확장하는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 작가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5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독서토론 아카데미, 6월 『떨림과 울림』의 저자 김상욱 교수와 함께한 과학·인문학 융합 특강을 열었다. 9월에는 인문학과 예술의 융합으로 범위를 넓혀 이번 렉처 콘서트를 마련했다.
김혜정 교장은 “이번 렉처 콘서트는 학교가 준비한 공연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이 교육과정 속에서 읽고 질문하며 확장한 생각을 학부모와 지역 교육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재즈의 즉흥성과 다양성을 통해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고, 익숙한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는 인문학적 사유의 가치를 경험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어 “앞으로도 ‘리브로상스’를 중심으로 독서가 질문으로, 질문이 토론과 탐구로, 다시 삶과 예술의 경험으로 확장되는 교육과정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봉황고는 앞으로 교과 수업과 독서, 토론, 과학, 예술을 연결하고 그 경험을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독서·인문교육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