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농업기술센터가 국내 최초로 바나나 전용 양액을 활용한 분화(화분)재배 실증에 성공했다. 오는 11월 말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실증시험은 지난 3월 30일 바나나 묘를 화분에 심으면서 시작됐다. 시설하우스에서 온·습도 등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육단계에 맞춰 양액을 공급하며 약 8개월간 생육 특성을 관찰했다.
기존 바나나 재배는 시설하우스 토양에 직접 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농업기술센터는 150리터 화분 용기에 바나나를 심고 양액 농도와 공급량 등 재배 조건을 조절하며 분화재배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바나나는 시설하우스 환경에서 양호한 생육 상태를 보였다. 과실도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다.
분화재배는 토양재배보다 뿌리 주변 양·수분 관리가 쉽다. 생육단계에 따라 양액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어 정밀한 재배 관리가 가능하다. 재배 용기 이동과 배치가 가능해 시설하우스 공간 활용에도 유리하다.
농업기술센터는 축적된 생육 데이터를 활용해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정립할 계획이다. 농업인 현장 적용 가능성도 검토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실증과 기술개발을 계속 추진한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아열대 작목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통해 나주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목과 재배 기술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