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국가유산청 사적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나주목 관아와 향교 동헌터 정비계획'에 따라 동헌 재현과 연지 복원, 역사문화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17일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 국가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정비계획을 검토하고 동헌터의 정비 방향을 확정했다. 나주시는 단순히 옛 건축물을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유구와 문헌자료, 옛 지도와 사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고증을 거친 공간 재현에 초점을 맞춘다.
동헌터에는 동헌 건물 1동을 재현하고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연지 1기를 복원한다. 동헌의 규모와 형태는 과거 사진과 문헌자료, 옛 지도와 다른 지역 동헌 사례 등을 검토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구체화한다. 연지는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와 도면, 사진 등을 토대로 원형에 충실하게 복원한다.
동헌과 연지 주변은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역사유산을 향유할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 보행로를 정비하고 가로등과 보안등, 이동식 플랜터 등 편의·경관시설을 확충한다.
동헌은 조선시대 나주목사가 공무를 수행했던 나주목 관아의 핵심 공간이다. 시는 동헌 재현을 주변 국가유산과 연결해 옛 나주목 관아의 역사적 공간구조와 상징성을 되살린다는 구상이다. 금성관과 동헌, 목사내아, 향청 등을 하나의 역사문화 탐방공간으로 연결해 원도심 문화유산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나주시는 2012년 매일시장 철거 이후 나주목 관아의 역사적 공간 회복을 위한 정비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동안 금성관 서익헌과 동익헌, 연못, 향청 등을 차례로 정비했다.
시는 동헌터 정비사업에 총 22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10월 실시설계비 1억 8천만 원을 신청한다. 2027년부터는 국가유산청 및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동헌의 건축 형태와 규모, 연지 복원과 주변 역사문화공원 등 세부 계획을 구체화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사적분과위원회 심의 통과는 오랜 기간 국가유산청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발굴성과와 역사자료를 토대로 나주목 관아 동헌의 재현 방향을 구체화해 온 결실"이라며 "동헌 재현을 통해 금성관과 목사내아, 향청으로 이어지는 나주목 관아의 역사적 공간구조와 상징성을 되살려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문화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나주만의 차별화된 역사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원도심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