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상업고 '또또매점' 2년째 운영...칭찬 쿠폰으로 학교문화 바꿔

긍정행동강화 프로그램으로 학생 자존감 향상과 학교폭력 예방 기대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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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상업고등학교(교장 이동훈)가 칭찬 쿠폰으로 간식을 교환해 주는 '또또매점'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또또매점'은 '내가 좋고 또, 네가 좋고 또, 학교가 좋다'는 뜻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사에게 받은 '또또매점 이용권'을 모아 매점 운영일에 간식으로 바꿀 수 있다. 상벌점제를 운영하지 않는 학교에서 처벌 대신 칭찬과 격려로 긍정적 행동을 키우고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이려고 기획됐다.

매점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또래 도우미 학생이 운영의 주체로 참여한다. 쿠폰 제작과 배부, 홍보, 물품 포장과 진열, 재고 관리 등을 전문상담교사와 학생이 직접 맡는다.

이용권은 예의 바른 인사, 쓰레기 줍기, 친구 돕기 등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하거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할 때 교사가 수시로 준다. 학생들은 한 달 동안 쿠폰을 모아 간식으로 교환한다.

프로그램은 한 학기에 2회씩 총 8회에 걸쳐 운영된다. 2025년과 2026년 각각 4회다.

한 학생은 "처음에는 쿠폰을 받기 위해 선생님을 도왔는데, 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먼저 나서서 돕게 됐다"며 "노력을 인정받는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줬다"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작은 행동도 선생님께서 알아봐 주시고 칭찬해 주셔서 학교생활이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한 교사는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또래와 함께 매점 운영에 참여하면서 한층 밝아지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성실한 학생에게는 보상의 기회가, 위축된 학생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교장 이동훈은 "또또매점은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라며 "학교폭력 예방은 물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성취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긍정행동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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