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용강도서관이 올해부터 특화 주제를 '문학'으로 정하고 읽기와 창작, 공연, 체험을 아우르는 문학도서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6 문학책의 해'를 맞아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문학도서관은 국비공모사업, 문학강연, 문학창작, 문학공연, 문학체험, 북큐레이션, 문학대출 등 7개 분야로 운영된다.
국비공모사업은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과 '길 위의 인문학'이다.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은 문학작가 한 명을 용강도서관에 상주시켜 시민 대상 문학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단편 문학을 쓰고 AI생성 프로그램으로 영상이나 이미지를 만드는 '문학 시네마' 수업, 상주작가가 지역 문학 단체를 찾아 교류하는 '문학, 함께 나누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시민들과 차를 마시며 문학 이야기를 나누는 '문학의 날', 매달 철학적 주제 하나를 정해 함께 읽을 책 6권을 소개하는 '문학, 함께 읽다'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어린이 대상 글쓰기와 문학 놀이 프로그램 '용강문학놀이터'와 광양과 인연이 깊은 김승옥 작가의 작품을 읽는 '문학, 광양을 돌아보다'가 운영된다.
'길 위의 인문학'은 강연과 탐방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오감 문학관: 활자를 벗어난 입체적 문학'을 주제로 심리극, 읽기, 낭독, 필사, 문학기행 5개 소주제로 운영한다. 상반기에는 드라마 '눈이 부시게' 대본집을 활용한 심리극과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프로그램을 마쳤다. 하반기에는 현대시와 에세이 낭독 수업, 박경리 작가 작품 필사 수업을 운영했다. 사업 마지막으로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 평사리를 걷는 문학기행을 진행할 계획이다. 두 국비공모사업은 25년과 26년, 2년 연속 선정됐다.
문학강연 '문학의 숲'은 저명한 작가와 문학 전문가를 초청해 다양한 장르의 문학을 접할 수 있게 한다. 4월 박준 시인, 5월 아동문학 한유진 작가, 6월 문학낭독을 주제로 서혜정 성우, 7월 에세이를 주제로 김겨울 작가 강연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소설을 주제로 정대건 작가와 예소연 작가를 초청해 2회 강연을 추가 운영한다.
문학창작 수업 '책이 되는 에세이 쓰기'에서는 김민채 작가 지도 아래 수강생 13명이 에세이 쓰기를 배우고 문집 '우리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를 출간했다.
문학공연으로 지난 2월 그림책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과 '할머니의 용궁 여행'을 소재로 한 입체낭독극을, 6월에는 소설 '미녀와 야수'를 각색한 어린이 뮤지컬 인형극 '마법의 성'을 진행했다. 문학체험으로 상반기에 '문학 한 줄, 캘리그라피', 어린이 문학 놀이 '꼼지락 북아트', '리딩 보드놀이'를 열었다. 하반기에는 윤동주 시인과 정병욱 박사를 알아보고 윤동주유고보존가옥 입체퍼즐을 만드는 '시를 품은 집'과 '그림책 속 말랑말랑 놀이터'를 운영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문학 북큐레이션과 문학 꾸러미 대출 서비스도 운영한다. 월별 주제로 문학책을 소개하는 '문학의 세계'와 작가의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작가를 만나다'를 운영 중이다. 유아 대상 '꿈씨앗'과 초등 대상 '상상날개'는 어린이 문학상 수상도서와 기관 추천도서를 묶어 한 꾸러미당 5권씩 총 30꾸러미로 대출한다.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책 꾸러미 서비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현숙 도서관과장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문학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문학 프로그램은 문학 향유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 문화의 깊이를 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용강도서관은 앞으로도 문학을 통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서관을 지역의 대표 문학 문화 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