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산 장립종 쌀이 멕시칸 요리 전문점 치폴레의 한국 첫 매장에 약 200톤 규모로 납품된다. 치폴레는 지난 2일 서울 강남대로에 아시아 첫 매장인 '치폴레 강남점'을 열고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치폴레 매장은 현지에서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아 음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리토와 볼 등 주요 메뉴에는 고슬고슬한 식감을 내는 장립종 쌀이 필수적으로 쓰인다.
해남군은 200톤 규모의 원료곡 납품을 확정했다. 앞으로 연간 약 150톤의 장립종 쌀을 납품하고, 국내 치폴레 매장 확장에 따라 납품량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출 등 새 시장을 여는 데 힘쓰려고 2021년부터 산·학·관·연 협력으로 간척지를 중심으로 장립종 쌀 재배를 넓혀왔다. 지난해에는 100ha를 재배해 약 650톤의 원료곡을 생산했다.
영농조합법인, 대학교, 유통업체는 국내산 장립종 벼 품종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해남군은 재배 면적 확대와 도정라인 구축을 지원한다. 2025년부터는 농촌진흥청과 건국대, 순천대 등 7개 대학 연구진이 품종 육종, 생육, 병해충 저항성 등 연구를 진행한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이다.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한다.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이번 납품으로 전량 수입산에 의존해온 국산 장립종 쌀의 판로가 넓어졌다. 글로벌 브랜드의 품질 기준을 통과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세계적인 외식 브랜드인 치폴레의 아시아 첫 매장에 해남 쌀이 선택된 것은 해남 장립종 쌀의 우수성을 증명한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산과 다각적인 판로 확보로 국산 장립종 쌀의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