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논서 벼멸구 '호퍼번' 피해…농기술센터 수확 전 방제 당부

고온 영향 벼멸구 급증, 등록약제 신속 방제 및 안전기준 준수 필요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영암 논서 벼멸구 '호퍼번' 피해…농기술센터 수확 전 방제 당부 - 경제 | 전남광주뉴스
영암 논서 벼멸구 '호퍼번' 피해…농기술센터 수확 전 방제 당부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뉴스

영암군 일부 논에서 벼멸구 발생 밀도가 높아지면서 벼가 원형이나 집단으로 말라죽는 이른바 '호퍼번' 피해가 확인됐다.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수확 전까지 논을 살펴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방제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멸구는 벼 줄기 아랫부분에 붙어 즙을 빨아먹는 해충이다. 개체 수가 많아지면 벼가 누렇게 변하다 말라죽고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영암지역은 벼멸구가 활발하게 증식하는 7월부터 9월 초까지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이어졌다. 이런 날씨 탓에 벼멸구가 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피해는 일부 논에 그치고 있지만, 수확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발생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친환경 재배단지와 산간지역, 방제가 충분하지 않았던 논, 찰벼 재배지역에서는 벼 포기 아랫부분을 직접 살펴 벼멸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발생 밀도가 높은 논은 벼멸구에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

후기 병해도 함께 살펴야 한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균성벼알마름병과 깨씨무늬병, 문고병 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병해충은 수확량 감소와 쌀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수확 전까지 점검이 필요하다.

수확을 앞둔 논에 약제를 쓸 때는 농약 안전사용기준과 수확 전 안전사용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적용 병해충과 사용량, 사용 횟수, 수확 전 마지막 살포 시기를 확인한 뒤 약제를 사용해야 한다.

박선미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벼멸구 피해가 일부 논에서 확인되고 있고 수확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농가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논 가장자리나 벼가 부분적으로 누렇게 변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벼멸구가 확인되면 등록약제를 사용해 신속히 방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