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유화학고, 말레이시아서 한류 문화교류 부스 운영 성황

래플스대 방문 학생 기획 부스에 현지 청소년 140여 명 참여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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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석유화학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지난 8월 21일 말레이시아 래플스 대학교를 방문해 국제교류 프로그램 'K-MEET RU: Korea Meets Raffles University'를 마쳤다. 학생들이 기획한 10개 문화 체험 부스에 현지 청소년(15~20세) 140여 명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3박 5일간 진행된 국외체험학습의 핵심 프로젝트다.

행사장에는 태권도 품새 및 격파 시범, 단청 우드 코스터 제작, 옛 그림(민화·풍속화) 속 숨은 이야기 나누기, 전통 민속놀이(윷놀이·딱지치기·공기놀이) 부스가 마련됐다. '내 이름 한글로 쓰기', 'K-POP 한국어 가사 써보기', 'K-POP 포인트 안무 배우기'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태권도 시범 부스를 이끈 윤지성 학생은 "출국 전 영어 시나리오를 쓰고 연습할 때는 현지 친구들과 잘 통할지 걱정이 앞섰지만, 눈을 맞추고 함께 웃다 보니 언어의 장벽이 자연스럽게 허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낯선 환경에서 친구들과 힘을 모아 하나의 부스를 끝까지 운영해낸 경험이 가장 뿌듯하다"고 밝혔다.

K-POP 댄스 부스를 진행한 강명준 학생은 "단순히 관광지만 둘러보는 여행에서 벗어나 또래 외국인 친구들에게 우리 문화를 직접 알릴 수 있어 무척 보람찼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을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한 나라로 느끼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사 전 일정을 함께한 말레이시아 고등교육부 고등교육국제화국 무하마드 샤릴파이자일 압둘 하미드 수석부국장은 축사에서 "국가 간의 진정한 유대는 국민과 국민 사이의 인적 교류를 통해 단단해진다"며 "'K-MEET RU'는 이러한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해 낸 훌륭한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만남이 양국 간 학생 교류와 글로벌 연수, 학술 협력 등 더 깊은 교육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총괄한 김순미 1학년부장은 "이번 일정 중 학생들이 10개 조로 나뉘어 싱가포르 도심 전역을 누비는 '1일 자율 조별탐방'을 함께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탐방 동선을 기획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 프로그램으로, 현지인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을 뒀다.

1개 조를 이끌고 싱가포르 도심을 둘러본 주선태 교장은 "교실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타국의 문화를 존중하고, 스스로 기획한 콘텐츠로 현지인들과 당당하게 교감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마이스터고 인재다운 주도성과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글로벌 소통 역량과 문제해결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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