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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고, 자율형 공립고 2.0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개

섬의 한계를 배움의 기회로, 지역 특화 교육과정 성과 발표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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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도초고, 자율형 공립고 2.0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개 - 교육 | 전남광주뉴스
신안 도초고, 자율형 공립고 2.0 연구학교 운영 성과 공개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뉴스

신안 도초고등학교(교장 전인재)는 11월 3일 '자율형 공립고 2.0 연구학교 운영 성과 발표 및 수업 나눔의 날'을 열고 올해 운영한 지역 특화 교육과정의 성과를 학부모와 연구학교 관계자에게 공개했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인구 감소와 지역 교육 격차에 대응해 학교가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도초고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교육과정 △신안형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진로 역량 강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도서 지역 한계 극복의 세 가지 과제를 추진했다.

첫 번째 과제 대표 사례는 목포·무안·신안 지역 고교가 함께 운영한 해양탐사 공동교육과정 '해양과 생활'이다. 도초고 2학년 10명은 7월 27일부터 5일간 실습선 세계로호를 타고 울릉도·독도·거문도·백도 일대를 항해하며 해상 안전, 해양 생태계, 해양 주권, 해양과 인공지능 등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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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륙도 12개 고교가 함께하는 '섬너머학교'에는 도초고 1·2학년 39명이 참여했다. 서울대학교 교수진을 초빙해 제2외국어, 섬 지역의 미래 탐구, 첨단 생명과학 수업을 진행했다.

1학년 전체가 참여한 '예술섬 인생학교'에서는 작곡가·시인·섬 음식 전문가와 함께 갯벌과 섬의 역사·문화를 노래와 시, 밥상으로 표현하고 작은 음악회로 결과을 나눴다. '우리 마을 살리기 프로젝트'에서는 학생들이 '내가 도초면장이라면'을 주제로 마을 의제를 찾고, 비금도·도초도 어르신 4명을 인터뷰해 AI를 활용한 자서전을 엮고 있다.

두 번째 과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신안 갯벌을 활용한 갯벌 아카데미와 갯벌 지킴이 숏폼 제작 활동이 1·2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도초고와 구례고 학생 31명은 9월 서로의 지역을 방문해 갯벌·염전과 지리산·섬진강을 소개하는 '바다와 산의 만남' 교류 답사를 펼쳤다. 계열별 소규모 진로체험도 나주탐구학습관, 광주교대, 부산 AI 체험 등으로 확대했다.

세 번째 과제의 중심은 무학년제 진로주제탐구 '드림코워크'다. 진로가 비슷한 학생들이 학년 구분 없이 6~8명씩 팀을 꾸려 매주 목요일 탐구를 기획·운영하고, 연말에는 팀별 부스 프로젝트로 성과를 나눈다.

인근 8개 중·고교 연합 독서토론 프로그램 '함께, 탐독'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공통 도서로 비경쟁식 토론캠프와 경쟁식 토론대회를 열었다. 도초고 팀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10월에는 김동식 작가를 초청해 1학년 62명이 사전 독서와 질문 만들기, 교과 연계 수업으로 이어지는 '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공개 수업은 모두 섬마을의 현안과 자원을 주제로 설계됐다. 김민국 교사의 1학년 공통국어2 수업은 '○○염전 태양광 발전단지, 어떤 조건으로 지을 것인가'를 주제로 삼았다. 학생들은 세 모둠으로 나뉘어 마을 주민 대표, 발전 사업자, 군청 담당자 역할을 맡고 각자의 요구와 근거를 담은 '입장 카드'를 작성해 발표했다.

김민국 교사는 “우리 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다루자 학생들이 자기 일처럼 진지하게 참여했다.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과 대화로 합의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앞으로 학생들이 살아갈 사회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현민 담양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은 "도초고는 저에게 특별한 학교"라며 "그때가 주춧돌을 놓는 시기였다면, 지금은 성과가 쌓여 2층, 3층으로 건물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초고는 섬의 특수성을 살려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고, 이는 학생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획기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재 교장은 “섬이라는 환경은 부족함이 아니라 다른 학교가 가질 수 없는 배움의 자원이다. 교육과정에서 교실 수업까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의 모습을 앞으로도 더욱 내실 있게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전남광주교육청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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