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은 소수 전문가와 대기업만 쓰는 기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자기 삶을 꾸리는 데 쓰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 기계가 답을 대신 내놓는 일이 늘수록 그 답을 고르고 따져 볼 사람의 힘이 더 중요해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6일 2026 인문문화축제의 막을 올렸다. 축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문지능(기계가 대신할 수 없는 사람의 성찰과 판단의 힘)에 초점을 맞췄다. 문체부는 스스로 선택하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인문 대화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정향미 실장은 기술 시대에도 삶의 방향을 정하는 힘은 인문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내년도 인문 분야 예산안을 11.9% 늘린 259억 원으로 편성했다.
예산 증액은 출발점에 불과하다. 축제와 대화 프로그램이 한 차례 행사로 끝나면 시민의 일상까지 닿기 어렵다. 도서관과 학교, 주민센터처럼 시민이 자주 찾는 곳에서 AI가 내놓은 답을 따져 보는 교육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정부는 반도체와 연산 장치에 쏟는 관심만큼 시민의 판단력을 기르는 일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 AI를 제대로 쓰는 사회는 기술을 고르고 다룰 줄 아는 시민이 많은 사회다.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2026-11-06), 공공누리 제1유형 · www.korea.kr 자료(2026-11-06), 공공누리 제1유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