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교육장 정병국)은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2026. 찾아가는 민속 연 만들기 교실'을 11월 3일부터 각 학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3학년을 학급·학년별로 나눠 11월 중순까지 가르친다.
첫 수업에서 학생들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해전에서 전술 명령을 전달할 때 쓴 '전술 신호 연'의 유래와 민속 연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배웠다. 이어 주강사와 보조강사 지도 아래 가오리연을 직접 만들고, 운동장에서 연을 띄웠다.
이 사업은 영광의 옛 문화인 '법성포 연날리기'를 계승하려고 마련됐다. 지역 무형 문화 보존 단체인 법성포민속연보존회와 협력해 진행한다. 교육지원청은 이 체험이 학생들의 향토애를 기르고 '영광법성포단오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의 행정·재정 부담을 덜어주려고 강사비와 연 만들기 재료비 등 예산을 직접 집행하고 강사 파견까지 지원한다.
강사로 참여한 법성포민속연보존회 강춘권 회장은 “스마트폰 기기에 익숙했던 우리 지역 아이들이 직접 연을 만들고 가을 하늘 높이 띄우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다”며 “영광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법성포 연날리기의 명맥이 우리 아이들의 고사리손을 통해 이어지고, 나아가 영광법성포단오제 축제장에서도 수백 개의 연이 하늘을 수놓는 장관이 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병국 교육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실을 벗어나 직접 연을 만들고 날려보는 벅찬 경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광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계승할 수 있는 다채로운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