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 9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축제는 나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지난 7일 시작돼 오는 11일까지 이어진다.
8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전날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막을 올린 축제에 개막 첫날 약 9만 명이 다녀갔다. 축제 전부터 약 12만 평 규모의 꽃단지가 입소문을 타면서 평일인 개막 당일에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영산강정원과 영산강 둔치, 들섬과 동섬 일원에 펼쳐진 억만송이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 등 가을꽃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하늘잔디광장 포토존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렸다. 수달을 형상화한 '영달이' 등 토피어리와 잔디광장에서 뛰노는 아이들로 축제장은 여유로운 분위기였다.
연계 행사인 '2026 나주농업페스타'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나주배와 쌀, 한우, 고추 등 농특산물 홍보·판매 공간과 고구마 수확, 벼 탈곡 등 농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포토존 인증사진 촬영 방문객에게 키캡 키링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해가 지자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하는 주제공연 뮤지컬 '왕후, 장화'가 열렸다.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인연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작품을 올해 이야기 흐름과 감정선, 음악과 무대 연출을 새롭게 다듬었다.
주제공연 뒤에는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이어졌다. 드론이 음악에 맞춰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미래 비전을 빛의 이미지로 표현했고,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자 관람객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개막 축하공연에는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무대에 올랐다.
8일에는 아이비와 조권, 마이클리가 함께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 나주시립합창단 대표 창작음악극 '아랑사 아비사', 이전공공기관 동아리 공연과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어린이·가족 체험,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미식과 전시 등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나주시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료 직행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나주시청과 한전KDN 앞, 영산포둔치체육공원 등 3개 권역에서 축제장까지 약 10분 간격으로 중간 정차 없이 운행되며, 축제장까지 약 15분이 걸린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 나주방문의 해를 맞아 아름다운 영산강에서 수많은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과 함께 가을의 추억을 만들게 돼 매우 뜻깊다"며 "영산강은 오랜 세월 나주의 삶을 품고 역사와 문화를 키워온 강으로 이제 나주는 이곳에서 국가정원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는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수준 높은 공연을 비롯해 억만송이 가을꽃, 농업의 수확과 기쁨을 나누는 나주농업페스타, 정원 속 또 하나의 축제인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등 지난해보다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오는 11일까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나주에서 행복한 가을 추억을 가득 만들어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