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장수농장 한우, 전국 씨수소 최종 선발 쾌거

황정민 대표 사육 한우 씨수소 선발, 정액 2027년 전국 농가 공급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강진 장수농장 한우, 전국 씨수소 최종 선발 쾌거 - 경제 | 전남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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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마량면 장수농장 황정민 대표가 사육한 한우가 2026년 하반기 한우 씨수소(KPN2033)로 최종 선발됐다. 이 씨수소의 정액은 2027년 8월부터 전국 한우 사육농가에 공급된다.

씨수소는 우수한 유전능력을 후대에 전달하기 위해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발하는 핵심 종축이다. 성장 능력과 육질 등 한우의 주요 경제 형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올해 3월부터는 한우 유전정보를 활용한 조기 선발 체계가 도입됐다. 기존에는 후보 씨수소의 자손을 생산·사육한 뒤 성장 능력과 육질 등을 평가해 최종 선발했으며, 정액이 농가에 보급되기까지 약 5년이 걸렸다.

황 대표(44)는 순천대학교 산업동물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우 사육에 종사해 왔다. 현재 한우 118두를 사육하고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을 비롯해 전라남도 동물복지형 녹색축산농장, 깨끗한 축산농장, 저탄소 축산물 등 총 4개 분야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농수산대학교 실습생 육성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가 지정한 전국 91개 한우육종농가 가운데 강진군에서는 강진읍 녹색목장 노민섭 대표, 마량면 철웅농장 김철웅 대표, 마량면 장수농장 황정민 대표 등 3개 농가가 활동하고 있다.

군은 우량송아지 생산을 위해 한우 송아지브랜드 육성사업에 연간 3억여 원을 투입하고 있다. 한우 등록과 인공수정, 선형심사, 친자감별, 유전체 검사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강진 가축시장의 혈통우·으뜸한우 경매에서 최고가 암·수송아지를 구매한 관내 농가에는 마리당 20만 원을 지원하는 신규 시책도 추진한다.

강진군 한우 도체성적 중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26년 10월 기준 79.0%다. 한우 개량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3년 전보다 약 17% 상승한 수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씨수소 선발은 한 농가의 영예를 넘어 강진 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한우농가들이 오랜 시간 땀 흘려 추진해 온 개량 노력의 가치를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사료비 상승과 축산물 가격 변동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우산업을 지켜 온 축산농가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농가에서 좋은 소를 키우면 제값을 받고, 출하 성적 향상이 실질적인 소득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한우산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은 한우육종농가와 일반 사육농가 간 우수 개량기술 공유를 확대하고, 고급육 생산과 우량송아지 육성, 경영비 절감을 연계한 지원정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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