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동산초등학교(교장 구경석)가 올해 중간놀이 시간을 기존 20분에서 30분으로 늘리고, 학생 주도형 '스포츠 자치위원회'를 통해 전교생 스포츠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 자치위원회는 5~6학년 학생 2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들은 중간놀이 시간에 경기 기획, 경기장 설치, 학생 인솔, 심판, 기록, 진행 등 스포츠 활동 전반을 맡는다.
위원회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3~6학년을 대상으로 '스포츠클럽 피구 리그전'을 운영했다. 학년별 리그전으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경기다. 위원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학생을 운동장으로 인솔하고 피구 경기를 진행한 뒤 다시 교실로 데려가는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
현재는 1~2학년을 대상으로 '러닝 마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저학년 학생들이 운동장을 5바퀴 걷고 개인 통장에 도장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이 역시 스포츠 자치위원회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스포츠 자치위원으로 활동한 6학년 김00 학생은 "경기장을 직접 만들고 규칙을 안내하는 일부터 심판과 기록까지 맡으면서 생각보다 준비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친구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고,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을 직접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동산초등학교는 "중간놀이 시간에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건강한 신체를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스포츠 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스포츠 자치위원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의견을 교육활동에 적극 반영해 학생이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건강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