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등학교 2학년 학생 53명이 지난 8일 '한국지리 탐구 야외조사 프로젝트'를 마쳤다. 영암군 소재 삼호고 한국지리 탐구 과목 수강생들은 이날 해남군 솔라시도 일원과 목포 근대문화역사거리를 돌며 현장 조사를 했다. 수업 주제는 '지평선 너머 미래를 그리다: 영산강 하구에서 펼쳐지는 에너지와 역사 이야기'였다.
학생들은 솔라시도 일원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인프라의 입지 특성을 파악했다. 영암·해남 간척 사업으로 변화한 자연환경이 지역 생태계와 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지속 가능한 RE100 에너지 기업 유치가 전남 서남부권 지역 경제와 토지 이용에 미칠 구조적 변화도 함께 살폈다.
이어 개항장 목포의 근대문화역사거리로 이동했다. 구 목포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등을 둘러보며 개항 도시의 정방형 도로망과 근대 건축물의 장소적 특징을 분석했다. 학생들은 조사 경로를 따라 필드노트를 작성했다. 모바일 GIS 앱과 지형도를 활용해 발전 단지와 원도심의 토지 이용 특성, 생태·경관 요소를 데이터화했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삼호고 최재원 교사는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우리 지역(로컬) 역사와 공간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지리적 사고력과 생태적 미래 시각을 고양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생태 감수성과 지역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학생이 배움의 주체로 참여하는 주도성 수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답사에 참여한 학생은 "교과서에서 배우던 RE100 발전단지와 개항장의 도로망을 직접 눈으로 보고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우리 지역의 과거와 미래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