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이 9월 강수량 부족으로 가뭄 우려가 커지자 밭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농업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5일 주요 농업용수 시설을 찾아 저수율과 용수 공급 현황, 펌프장 가동 상태를 점검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를 비롯해 농업지원과장, 건설과장, 지산면장 등이 참석해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용수 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9월 진도의 강수량은 평년보다 크게 부족했다. 9월 중순까지 강우가 거의 없었다. 추석 연휴 기간에 평균 30mm의 비가 내려 배추 정식 이후 일시적으로 가뭄이 해소됐다. 그러나 10월 중순까지 강우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밭작물 재배 농가의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은 지난 9월 17일 가뭄 우려 지역 현장점검을 시작으로 ▲읍면별 웅덩이 필요지역 수요조사(9월 18일) ▲웅덩이 조성 지원 예비비 편성(9월 22일) ▲거제담수호 등 주요 용수시설 점검(9월 23일) 등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가뭄으로 인한 직접적인 농작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10월 5일 기준 진도군이 관리하는 저수지 100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60% 수준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개소는 30% 내외다.
군은 벼 수확이 본격화되며 논농사용 용수 수요가 줄어든 점을 활용해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저수지 수문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배추와 대파 등 밭작물에 용수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진도천 등의 용수를 저수지 등 농업용수 공급시설에 보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기상청은 10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군은 강우 변동성에 대비해 10월 중순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악조건을 가정해 농업용수 공급대책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현재까지 밭작물 생육 상황을 엄중히 관찰하고 있다"라며 "10월 중순까지 비가 오지 않더라도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가용 수원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