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신규)은 지난 17일 관내 초·중등 교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 순천 의(義) 교육 활성화 - 여순 10·19 평화·인권 교사 현장 체험형 연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연수는 여순 10·19 항쟁을 중심으로 한 평화·인권 교육의 가치 확산을 목적으로 열렸다. 교사들이 순천의 역사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며 사건의 전개 과정과 국가폭력의 실상을 이해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업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사들은 팔마체육관에 집결한 뒤 5개 모둠으로 나뉘어 전문 강사진의 안내로 순천 주요 사적지를 둘러봤다. 참가 교사들은 여순항쟁탑을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평화공원, 여순항쟁역사관, 매산등, 순천대학교 일원으로 이동하며 장소별 역사적 의미와 진상규명 노력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당시 민간인 희생과 협력자 색출 과정에서 발생한 아픔을 되짚으며 질의응답과 토론을 이어갔다.
연수에 참여한 한 중학교 교사는 "책이나 자료로만 접하던 여순 10·19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할 수 있어 의미가 남달랐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우리 고장의 상처와 역사를 교사가 먼저 올바르게 이해해야 아이들에게도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오늘 현장에서 느낀 배움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역사적 공감대를 키울 수 있는 수업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지원청은 '순천 의(義) 교육'을 중심에 두고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과 학생들의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