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고등학교는 올해 국제과학올림피아드 3개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재학생 4명이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받아 개교 이래 가장 많은 수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58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3학년 임장호 학생이 금메달, 김도훈 학생이 은메달을 받았다. 이 대회에는 92개국 368명이 참가했다. 이론과 실험 시험을 각각 5시간씩 치렀다. 메달을 모두 딴 한국 대표 4명 가운데 2명이 광주과학고 학생이었다.
8월 20일부터 27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는 2학년 나효찬 학생이 개인 부문 금메달을 받았다. 나 학생은 여러 나라 학생이 한 팀을 이뤄 겨루는 단체 부문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추가로 받았다. 이 대회에는 41개국 169명이 참가했다.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천문및천체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3학년 윤예준 학생이 64개국 312명 가운데 금메달을 받았다.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과목별로 국가대표 4~5명만 출전할 수 있다. 한 해에 학생 4명이 3개 대회에서 메달 6개를 받은 것은 광주과학고 개교 이래 처음이다.
학교는 이번 성과의 바탕으로 연구 중심 교육과정을 꼽았다. 광주과학고는 1학년부터 물리·화학·생명과학 실험 과목을 운영한다. 기초자율연구(1학년)-심화자율연구(2학년)-졸업논문(3학년)으로 이어지는 R&E 연구 활동을 전교생이 이수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026년 8개 영재학교 분석 보고서에서 광주과학고를 '전공 심화·연구 중심형, 1학년부터 실험 중심' 학교로 분류했다.
학생들은 전국 초·중·고 최초로 문을 연 기초과학지원센터의 전자현미경 등 첨단 분석 장비를 활용해 대학 수준의 실험과 탐구를 경험하고 있다.
광주광역시(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현 전남광주특별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광주광역시 영재학교 지원 조례'에 따라 학교 운영비를 1대 1로 함께 지원해 왔다. 학교는 이 예산으로 실험 기자재와 R&E 연구,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확충해 왔다.
광주과학고는 전국 8개 영재학교 가운데 유일하게 신입생의 5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학생으로 선발한다.
IOAA 금메달을 받은 윤예준 학생은 "좋은 친구들, 선생님들과 서로 격려하며 함께 노력한 끝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어 뜻깊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천문학 탐구를 더욱 깊이 이어가고, 이번 성과가 우리나라에서 천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준상 교장은 "학생들의 끈기 있는 노력과 선생님들의 헌신, 그리고 시와 교육청이 오랫동안 함께 지원해 주신 덕분에 얻은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과학 인재들이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연구 중심 교육을 더욱 알차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