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초등 관악부 유럽 투어, 루마니아서 뜨거운 환호

현지 필하모닉과 합동 연주…'아리랑' 등 한·루 교류 공연 성황리 마무리

전남광주뉴스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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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6.7.27. ~ 8.7.

방문국가: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연주회 소식은 현지 참관하신 분의 기사를 통해 생생히 전달해 드리는 것으로 전해드립니다.

드라고슈 (Cristina Dragoș) 날짜: 2026년 8월 3일 어린이를 위한 콘서트일까요, 아니면 어린이에 의한 콘서트일까요?

혹은 둘 다일까요?

어제저녁, 저는 7살 된 딸아이와 함께 처음으로 필하모닉 공연장에 다녀왔습니다. 9세에서 18세 사이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연주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관객의 대부분은 성인이었지만, 관람객 사이에 아이들의 모습도 더러 보여서 참 반가웠습니다.

부모들에게는 자녀에게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접하게 해줄 아주 좋은 기회였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 기회를 훌륭히 활용했고, 한층 더 풍요로워진 마음으로 공연장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국경 없는 음악' 심포니 콘서트 **"국경 없는 음악 ̶ from South Korea to Romania (한국에서 루마니아까지)"**라는 타이틀로 열린 어제의 공연은 클루지나포카 바베슈-보요이 대학교 학술원(Colegiul Academic) 건물의 아우디토리움 맥시멈(Auditorium Maximum) 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연은 광양시립소년소녀관악단과 트란실바니아 국립 필하모닉의 왕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만든 무대였습니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피아니스트 페테르 콜차르(Péter Kolcsár)의 소개를 통해, 한국 연주단처럼 관악 오케스트라에 이렇게 어린 연주자들이 포함되어 있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연주자들은 여운원 지휘자의 지휘 아래 연주를 펼쳤으며, 무대에는 소프라노 유소영과 클루지 출신의 테너 소린 루푸(Sorin Lupu)도 함께 올랐습니다.

콘서트는 왼쪽 발코니에 걸린 루마니아 국기와 함께 관객 전체가 일어서서 루마니아 국가를 제창하는 감동적인 순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무대에는 연주를 선보인 한국의 사립학교인 광양제철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도 참석하셨습니다.

교장선생님은 존중의 의미로 루마니아어로 "Bună seara!"(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해 "Mulțumesc!"(감사합니다!)로 끝을 맺으셨습니다.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곡 목록은 매우 인상적이고 다양했습니다.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된 콘서트에서 우리는 클래식, 민요, 새롭게 편곡된 팝 히트곡, 영화 음악, 그리고 비디오 게임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곡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유명한 곡들이었지만, 낯선 곡들도 입장할 때 받은 프로그램 책자 덕분에 쉽게 파악하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유럽 연가)와 마르크-앙투안 샤르팡티에의 '테 데움'(유로비전 시그널송)이라는 두 개의 상징적인 음악에 이어, 여운원 지휘자는 해롤드 L.

월터스가 작곡한 '인스턴트 콘서트(Instant Concert)'로 장내 분위기를 흥겹게 돋우었습니다.

이어 소프라노 유소영이 무대에 올라 유명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대표 아리아인 'My Favorite Things'와 'Do-Re-Mi' 등을 영어로 열창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록 밴드 유럽(Europe)의 명곡 'The Final Countdown'의 심포니 연주가 이어졌고,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가리브의 해적》 OST 일부분을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한국 민요 '아리랑'이 시작되고 소프라노가 다시 무대에 오르자, 오른쪽 발코니에는 태극기가 게양되었습니다.

이 애국적인 순간이 지난 후, 영화 《K-Pop 데몬 헌터스》에 삽입되어 아카데미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받은 히트곡 'Golden'의 심포니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딸을 둔 엄마라면 아마 다들 아시는 곡일 것입니다. :) 한국에서 다시 루마니아로 돌아와, 로맨틱한 루마니아 가곡 'Vrei să ne-ntâlnim sâmbătă seara(토요일 밤에 만날까요)'를 두 성악가가 루마니아어로 듀엣 연주했습니다.

소프라노 유소영과 테너 소린 루푸의 음색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후 야콥 드 한(Jacob de Haan)의 '콘체르토 다모레(Concerto d'Amore)'로 리듬이 한층 고조되었고, 뒤이어 유명 비디오 게임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OST 심포니 연주가 이어졌습니다.

객석의 많은 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해 준 매우 흥미로운 연주였습니다.

공연은 폭발적인 앙코르 박수 속에 막을 내렸고, 여운원 지휘자의 지휘 아래 오케스트라가 다시 한번 루마니아 국가를 연주했습니다.

발코니에는 양국의 국기가 함께 내걸렸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의 소감 1시간 반가량 진행된 이번 콘서트를 7살 관객의 시선에서는 어떻게 느꼈을지 궁금하시다면,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이는 공연을 엄청나게 좋아했고 음악이 계속되길 바랐습니다.

박수 소리로 나뉜 곡들을 프로그램표와 대조해가며 한 곡 한 곡 집중해서 지켜보았고,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조차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 관점에서는 이번 공연은 완벽한 성공이었으며, 다가오는 가을에도 트란실바니아 국립 필하모닉의 다른 공연들을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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