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지역 초등학교 2학년 학생 69명이 9월 18일 곡성중앙초등학교 강당에서 '한마음 운동회'를 열었다. 곡성중앙초·삼기초·석곡초·고달초·옥과초·입면초·오산초 등 7개교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구 전달하기, 판 뒤집기, 꼬리잡기, 인간 도미노, 협동 줄다리기, 한마음 어울마당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 학교별 경쟁 대신 학생들이 어울리고 서로 돕는 경험에 초점을 맞춰, 승패보다 참여와 협력을 중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 학생들은 지난 3월 'The 공감교실'에서 처음 만났다. 4월부터 온책읽기를 통해 같은 책을 읽고 대면·비대면으로 생각을 나눴다. 6월 독서골든벨에서는 한자리에 모여 배움을 나눴다. 이날 운동회는 말과 글로 생각을 나누던 경험에서 몸을 맞대고 협력하는 경험으로 관계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사들이 공동교육과정을 만들어 운영한 결과다. 지난 2월 '함께하는 교육과정 설계의 날'을 시작으로 학년별 교육과정 연구회 교사들은 매월 만나 공동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을 실천해 왔다. 수업 후에는 학생들의 반응과 배움을 나누고 성찰하며 다음 교육활동을 다시 설계했다.
이번 운동회는 학생 수가 적은 학교 아이들에게 한 학급 안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또래와의 협력 경험을 제공했다. 같은 학년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만나 친구의 범위를 넓히고, 역할을 나눠 과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다.
심치숙 교육장은 "오늘 아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단순히 여러 학교가 모여 운동회를 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함께 배우며 쌓아온 관계가 협력으로 이어진 결과"라며 "교사들이 꾸준히 만나 교육과정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더 넓은 배움과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곡성공동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