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동초등학교, 섬을 교실로 삼아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다

자연과 마을이 교육과정이 되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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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금동초등학교, 섬을 교실로 삼아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다 - 교육 | 전남광주뉴스
비금동초등학교, 섬을 교실로 삼아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다 관련 이미지 © 전남광주뉴스

자연이 교실이 되고 마을이 배움터가 되는 학교가 있다.

전남 신안군 1004섬 비금도 동쪽에 자리한 비금동초등학교(교장 최태형)는 특별한 교육으로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학교 옆 용방죽에는 연잎이 가득 펼쳐지고 편백숲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학교를 한 바퀴 걸으며 체리와 살구를 맛보고, 학생들이 직접 심고 가꾼 옥수수는 어느새 삶아져 아이들을 행복하게 한다.

자연은 비금동초 학생들의 가장 가까운 교과서이자 놀이터이다.

비금동초의 특별함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학교 내 조류생태학습장에서는 부화기를 통해 11마리의 병아리가 태어났다.

학생들은 병아리가 알을 깨고 세상에 나오는 과정을 직접 관찰하며 생명의 소중함과 조류 생태를 자연스럽게 배웠다.

일부 병아리는 학생들의 가정으로 분양되어 학교에서 시작된 생명 교육이 가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비금동초는 '마을이 학교'라는 교육 철학 아래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자연과 문화, 사람을 만나고 경험하며 배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웃 섬마을 자은도에서 승마와 백합 캐기 체험을, 비금도 염전에서는 박미선 마을학교 교사와 천일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비금초 친구들과 함께 비금 출신 여성 교도관이자 직업학 박사인 장선숙 선배를 모시고 직업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을, 도초도 섬생태연구소에서는 치자와 쪽을 활용한 천연염색 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비금동초등학교는 자연과 생명, 마을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오감을 활용해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들은 교실을 넘어 섬 전체를 배움터로 삼으며 지역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몸소 익혀가고 있다.

최태형 교장은 "학교 안팎의 자연과 마을의 모든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삶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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