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교장 문점기)는 지난 7월 16일부터 17일까지 교내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한 '제4회 강남달빛야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처음으로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캠핑으로 운영돼 학교와 가정을 잇는 교육공동체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이번 강남달빛야영에는 1·2학년 학생과 학부모, 또래상담부 학생 스태프 등 총 45명이 참여해 캠핑존 꾸미기, 가족 식사, 공동체 놀이, 부모·자녀 관계 향상 프로그램, 감사 편지 나눔, 회복적 써클 대화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이 직접 텐트를 설치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협력하는 과정은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끌어냈고, 학교는 하루 동안 가족이 함께 추억을 만드는 특별한 공간이 됐다.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자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무엇보다 뜻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자녀와 대화가 소홀해진 것 같아 신청했는데, 눈을 맞추고 함께 활동하면서 관계를 회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평소에는 만날 기회가 없었던 딸 친구들과 그 부모님을 직접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가 자녀와 부모를 이어주는 회복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도 이번 캠핑은 친구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한 학생은 "반 친구가 웃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았다.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 친구가 말도 많이 하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면을 알게 되어 반가웠다."며 "친구를 더 이해하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가족 간 관계 회복뿐 아니라 학생들 사이의 공감과 배려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함께 몸을 움직이며 협력하는 공동체 놀이와 부모·자녀 관계 향상 프로그램,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토크 콘서트, 회복적 써클 대화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학교를 따뜻한 공동체로 경험하는 시간을 선물했다.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 문점기교장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지원부서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학생들이 배우는 공간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삶의 공간이어야 한다." 며 "이번 달빛야영이 가족에게는 관계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고, 학생들에게는 학교가 행복한 추억이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드는 관계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남달빛야영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학생 한 명 한 명을 중심에 두는 전남형 관계 중심 학교문화 조성에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