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천500만 원…지역과 한국 시문학 발전 이끌 수상자 선정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며 한국 시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백호임제문학상’이 올해 수상작을 확정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시장 윤병태)와 백호임제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곽효환)는 제6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이수명 시인, 구윤재 시인, 홍관희 시인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중견 시인부터 신진 시인, 지역 문인까지 아우르는 이번 문학상을 통해 문학도시 나주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문학 진흥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백호시문학상은 안도현 시인, 오형엽 문학평론가, 김소연 시인이 심사를 맡아 3개월 간의 심사를 거쳐 이수명 시인의 시집 ‘정오의 총알(문학과지성사, 2026)’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세계 속에서 잠재된 생의 사건이 돌연 출현하는 순간을 포착하며 이수명 시인만의 독창적인 미학과 문학적 경지를 보여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수명 시인은 1994년 등단해 ‘새로운 오독이 거리를 메웠다’, ‘붉은 담장의 커브’, ‘언제나 너무 많은 비들’, ‘물류창고’, ‘마치’ 등의 시집과 산문집, 시론집을 펴냈으며 박인환문학상, 이상시문학상, 김춘수문학상, 청마문학상,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을 수상했으며 ‘정오의 총알’은 이수명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이다.
백호젊은시인상은 송재학 시인, 이영주 시인, 조연정 문학평론가의 심사를 거쳐 구윤재 시인의 첫 시집 ‘미래 아이 뜀틀(문학과지성사, 2026)’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시인의 관심을 다채로운 문학적 장치로 형상화하며 아이와 미래의 발명을 통해 미래를 향한 조심스럽지만 묵직한 도약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구윤재 시인은 202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으며 ‘미래 아이 뜀틀’은 첫 시집이다.
백호나주문인상은 장철문 시인, 장은영 문학평론가, 정진영 소설가의 심사를 거쳐 홍관희 시인의 시집 ‘그림자 속에 숨겨 두었다(문학들, 2025)’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나주에서의 삶과 서정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사유와 실존적 성찰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홍관희 시인은 1982년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그대 가슴 부르고 싶다’, ‘홀로 무엇을 하리’, ‘사랑 1그램’ 등을 출간했다.
이번 수상작은 네 번째 시집으로 현재 나주에서 인문북카페를 운영하며 활발한 지역 문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6회 백호임제문학상은 백호시문학상, 백호젊은시인상, 백호나주문인상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됐으며 시문학상과 젊은시인상은 비공모제로, 나주문인상은 비공모와 추천제를 병행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총 시상금은 3천500만 원으로 백호시문학상 2천만 원, 백호젊은시인상 800만 원, 백호나주문인상 700만 원이 각각 수여된다.
운영위원회는 지역 문인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백호나주문인상 추천 절차를 간소화하고 시상금을 기존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상향했으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활동하는 나주 출신 문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문인들이 더욱 권위 있게 평가하는 문학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백호문학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심사평과 수상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나주시청과 백호문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제6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 세 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백호 임제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이 문학상이 문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나주시가 제6회 백호임제문학상 수상자로 이수명 시인, 구윤재 시인, 홍관희 시인을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진행한 제5회 백호임제문학상 시상식 모습. (사진 제공-나주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