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미용고, 학교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배우는’ 공동교육과정 운영

나주상고와 ‘기초조리’ 수업 개설…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 및 지역 교육 협력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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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용고, 학교의 경계를 넘어 ‘함께 배우는’ 공동교육과정 운영 - 교육 | 전남광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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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미용고등학교(교장 신자경)는 나주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나주상업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특성화고 간 공동교육과정 「기초조리」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지역 교육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공동교육과정이 한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다른 계열의 과목을 경험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올해는 학교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특성화고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교육과정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

서로 다른 전공을 가진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협력하며 배우는 과정은 단순한 조리 실습을 넘어 다양한 직업 분야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의미 있는 배움의 장이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전남미용고 학생 8명과 나주상고 학생 4명이 참여하여 매주 목요일 오후 16:50 ~ 20:30, 4시간씩 전남미용고의 메이크업실과 나주 빛가람동에 위치한 주땜므 마담의 교육관을 이용하여 총 32시간 운영되었다.

이번 과목은 학생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해 개설됐다.

다양한 과목 개설을 검토하여 여건과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학생들의 희망이 가장 많았던 기초조리 과목을 운영하게 되었다.

특히 지역의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실습 중심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기초조리 교과를 기반으로 세계 차 문화와 티푸드를 접목한 실습 중심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홍차와 세계 차 문화를 이해하고 차 우리기, 차 테이스팅, 블렌딩 티 만들기, 티푸드(샌드위치) 만들기, 밀크티 제조, 영국 애프터눈 티 체험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향후 학생들이 헤어숍을 경영하는데 도움이 될 기초 역량을 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인사 예절, 테이블 매너, 복장 예절 등 서비스 직무에 필요한 기본 예절 교육도 병행하여 조리·외식·서비스 분야의 직업기초능력을 함께 함양하고 있다.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팀을 이루어 활동하면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의 관심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모집 인원을 크게 웃도는 학생들이 신청해 희망자 중 선발 과정을 거쳐 수강생을 선정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자 하는 요구가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남미용고는 넉넉하지 않은 예산과 제한된 지원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교육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에 힘쓰고 있다.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학교 간 협력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교육 자원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폭넓은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미용고 신자경교장은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학교 간 교육 격차를 줄이는 것이 공동교육과정의 가장 큰 의미”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지역 대학교와 협력하여 애견미용 등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공동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교육과정은 교육발전특구가 지향하는 지역과 함께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과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의 좋은 사례로, 학교 간 협력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욱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남미용고등학교는 취업·진학·창업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 다양한 기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취업률 100%를 달성하며, 미래 미용 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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