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초등학교(교장 허진)는 7월 16일 목요일 AI메이커실에서 2교시 1·2학년, 3교시 3·4학년, 4교시 5·6학년 순으로 ‘영랑 시낭송 발표회’를 열고, 학생들이 직접 쓴 시를 친구와 교직원 앞에서 낭송하며 작품에 담긴 생각과 경험을 나눴다.
이번 발표회는 ‘영랑·다산 문학 창작 학교 문학교육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으로 마련했다.
학생들이 일상에서 찾은 소재를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고, 완성한 작품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며 문학적 감수성과 발표 자신감을 키우는 데 목적을 뒀다.
계산초는 6월 15일부터 정병도 시인과 함께 학년군별 문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발표회 전까지 8차시에 걸쳐 동시 감상, 생활 속 소재 찾기, 주제 정하기, 생각과 느낌 표현하기, 작품 다듬기 등을 배웠다.
이날 발표회 2차시를 더해 학년군별 10차시의 문학교육 과정을 마무리했다.
발표회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쓴 작품 가운데 자신이 가장 소개하고 싶은 시 두 편씩을 골랐다.
작품의 분위기와 내용에 맞춰 목소리의 크기와 낭송 속도를 조절하고, 시어에 담긴 느낌이 잘 전달되도록 또박또박 발표했다.
낭송이 끝난 뒤에는 시를 쓰게 된 계기와 표현에 담긴 뜻을 설명하고, 친구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학생들은 친구의 시를 들으며 같은 일상도 서로 다른 시선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재치 있는 표현과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나올 때는 웃음과 박수가 이어졌으며, 가족과 꿈, 자신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 발표될 때는 모두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특히 5·6학년 작품에는 학교생활과 가족, 휴대전화, 동물, 꿈 등 친숙한 소재를 새롭게 바라본 학생들의 개성이 담겼다.
참여 학생들은 처음에는 여러 사람 앞에서 시를 읽는 것이 긴장됐지만 친구와 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친구가 자신의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고,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이 쓴 표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는 소감도 나왔다.
교직원들은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과 기발한 표현에서 문학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학년군별 시낭송이 모두 끝난 뒤에는 정병도 시인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시의 소재를 찾는 방법, 짧은 문장에 생각을 담는 방법, 좋은 시를 쓰기 위해 필요한 습관 등을 질문했다.
정 시인은 자신의 생활을 자세히 관찰하고 떠오른 생각을 꾸준히 기록하는 과정이 시 쓰기의 출발점이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계산초는 학생들이 창작한 작품을 다시 살펴보고 표현과 맞춤법을 다듬어 시집 발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교자율시간과 교과를 연계한 문학교육도 이어가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과 말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지원한다.
이번 발표회가 학생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고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허진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시로 다듬고 여러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낭송한 과정 자체가 소중한 배움이다”며 “친구의 작품을 귀 기울여 듣고 질문을 주고받은 경험이 학생들의 표현력과 공감 능력을 함께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